10월 17일은 세계 빈곤 퇴치의 날입니다. 전 세계에서는 지금도 3초에 한 명씩 빈곤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이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하루 1.25달러 미만의 생활비로 살아가고 있는 절대빈곤에 속해 있는 사람은 전 세계 14억 명에 이릅니다. UN에서는 개발도상국의 빈곤 퇴치에 대한 필요와 관심을 일깨우기 위해 2015년까지 절대빈곤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결의하고 세계빈곤퇴치의 날을 제정하였습니다. 특히 올해는 2015년으로 계획된 새천년개발목표(MDGs) 달성의 반환점을 돌아 맞이하는 첫 해입니다. 오는 10월 1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까지 빈곤퇴치를 뜻하는 흰 띠(White Band) 를 두르고 덕수궁 돌담길에 모임으로써 지구촌 빈곤퇴치의 노력에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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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이란 무엇인가? UN에서 1997년에 발간한 인간 개발 보고서에서는 빈곤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빈곤이란 인간이 발전하기위한 기회와 선택으로부터 거부당하는 것이다. ” 빈곤이란 단순히 필요한 것의 불충분이 아닙니다. 인간으로서 충분한 수명을 유지하는 것, 건강하게 사는 것, 삶을 즐길 수 있는 것, 자유, 존엄성 등으로부터 격리를 의미합니다. 빈곤의 원인은 수입이 적다는 단 한 가지의 원인만이 아니라, 짧은 수명, 문맹, 제외, 물질의 부족이 빈곤의 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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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하루 1.25달러 이하로 생활하고 있는 절대빈곤의 수는 2005년 14억 명(4명중 1명)에 달합니다. 1981년 19억 명(2명중 1명)에 비교해보면 빈곤은 줄어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절반의 성공에 불과합니다. 대부분의 빈곤 감소는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의 주목할 만한 경제 성장으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서아시아에서는 1990년도에 비교해서 2005년에는 빈곤 비율이 두 배가 되었으며 특히 남미?캐리비안 지역 및 아프리카 대부분 지역은 현재까지 상당수 분야에서 개선정도가 미미하거나 오히려 악화되고 있어 현 추세대로라면 목표달성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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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개발원조·공적개발원조라고도 하며, 증여·차관·배상·기술원조 등의 형태로 첫째, 정부 또는 정부의 원조기관에 의해 공여되고 둘째,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과 복지향상에 기여하며 셋째, 자금 공여조건이 개발도상국에게 부담되지 않도록 무상 부분을 일정 비율 이상으로 하는 세 가지 조건을 갖춘 것을 말합니다.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맹국은 국민총생산(GNP)의 0.31%에 이르는 600억 달러의 ODA를 공여하고 있으나 UN은 이것을 0.7%로 늘리기로 결의하였습니다. ODA 대국인 미국(114억 달러)과 일본(91억 달러)은 액수로는 세계 1, 2위이지만 GNP 비율로 보면 각각 0.21%(17위), 0.31%(12위)로 여전히 낮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0.07%로 소득 대비 비율은 물론이고 절대 액수에 있어서도 여타 선진공여국에 비해 크게 부족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선진공여국의 ODA 확대는 새천년개발목표의 일부이면서 동시에 이들 목표달성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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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자료 -『The Millennium Development Goals Report 2008』, United Nations, New York 2008> - UN개발계획www.undp.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