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닙니다. AIDS(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 후천성면역결핍증)는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나타나는 진행성 증후군을 말합니다. 따라서 에이즈는 증상을 일컫는 것이므로 에이즈 감염인이라는 표현보다는 감염인의 권익을 옹호하는 차원에서 PL(People Living with HIV & AIDS)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감염인(PL)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 즉 체내에 HIV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충분한 영양섭취와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으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어려움이 없으며 HIV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모두 에이즈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에이즈로 인해 사망하게 되는 원인은 단순히 HIV에 감염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필요한 영양과 약물을 공급받지 못해서 HIV가 정상적인 면역기능을 점차 감소되어 질환이 발생했을 때 이를 막아 낼 수 없는 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HIV에 감염되면 무조건 사망한다?
항레트로바이러스(Anti-Retoviral Therapy)와 같은 효과적인 에이즈 치료제가 개발되어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를 통해 면역기능을 유지하면 건강하고 아무런 증상없이 생활해 나갈 수 있습니다. 즉 에이즈는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니며 감염되면 무조건 사망하는 질병이 아닙니다. 그러나 개발도상국을 비롯하여 하루에 1달러 미만의 생활비로 살아야하는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비싼 에이즈 치료제를 감당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감염인(PL)은 사회로부터 격리해야한다?
에이즈는 일상적인 접촉 즉 악수, 포옹, 식기 공동 사용, 화장실 공동 사용, 침구류 공동 사용, 모기 등에 의해서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감염인(PL)의 기침이나 재채기, 타액, 땀을 통해서도 전염되지 않습니다. 감염인(PL)이 임신을 하더라도 출산 직전에 항바이러스 주사를 맞으면 아기는 HIV에 감염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감염인(PL)을 불필요하게 두려워하거나 멀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동성애는 HIV 감염의 가장 큰 원인이다?
동성애자는 무조건 HIV 감염자 혹은 보균자라는 오해가 있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HIV와 AIDS는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병으로 사회구조적인 원인에 의해서도 감염이 됩니다. 지금도 전 세계에는 여성할례, 일부다처제, 조혼, 악령청소부 등과 같은 잘못된 관습이나 빈곤 때문에 거리로 내몰려 성매매업에 종사하다가 HIV와 AIDS에 감염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랜 내전으로 점령군에 의한 성폭행, 난민촌 내에서의 매춘 때문에 HIV에 감염되기도 합니다. 대부분 치안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HIV와 AIDS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과 재원 투입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실정인 것입니다.
HIV와 AIDS는 성적으로 문란한 사람들이 걸린다?
그렇지 않습니다. HIV와 AIDS는 성적으로 문란한 사람이 걸린다기보다 성접촉 시 상대방이 감염인(PL)인가의 여부와 상관이 있는 것입니다. 이밖에 HIV 양성 혈액을 수혈 받은 경우, 감염인인 어머니로부터 모유수유를 받았을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성교육 및 위생교육과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경우 HIV 감염에 취약합니다.
10월 16일 세계 식량의 날
6월12일 세계아동 노동반대의 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