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02 00:25 입력 / 2010.06.02 00:25 수정
2010년 호암상(湖巖賞) 시상식이 1일 오후 3시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렸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유룡(54·KAIST 특훈교수) 박사 ▶공학상=이평세(51·미국 UC버클리대 교수) 박사 ▶의학상=윌리엄 한(45·미국 하버드의대 교수) 박사 ▶예술상=연극인 장민호(85·대한민국예술원 회원)씨 ▶사회봉사상=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단체·회장 박종삼)이다. 호암재단은 특히 호암상 제정 20주년을 맞아 세계 과학과 문학, 문화 발전 및 인류 평화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스웨덴의 노벨재단에 특별상을 수여했다. 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상금 3억원과 순금 메달(50돈쭝)이 부상으로 수여됐다.
제20회 호암상 시상식이 1일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렸다. 수상자와 내빈들이 시상식이 끝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사회봉사상 월드비전 박종삼 회장,
특별상 노벨재단 미카엘 솔만 회장,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 정운찬 국무총리,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 홍라희 여사, 예술상 연극배우 장민호씨 부부, 과학상 유룡 박사 부부, 공학상 이평세 박사 부부,
의학상 윌리엄 한 박사 부부, 사회봉사상 월드비전 정영숙 국제이사. [김경빈 기자]
시상식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운찬 국무총리,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 현승종·정원식·이한동·이홍구 전 총리 등 550여 명이 참석했다. 정 총리는 축사에서 “노벨상이 지구촌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상징이 되었듯 호암상도 인류문명의 진보에 기여하는 명예로운 상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노벨재단 미카엘 솔만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노벨재단이 특별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지난 수십 년 동안 한국이 국제 과학계에서 놀라운 발전을 이루어오는 동안 호암상은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혜택을 주는 중요한 업적들을 찾아내 격려해 왔다”고 말했다.
다음은 시상식 주요 참석인사.
◆정·관계=이현구 대통령 과학기술특보, 김만제 전 부총리, 윤형섭·김명자·이연숙·정해창·조완규·차흥봉·김영정 전 장관
◆학계=김상주 학술원 회장, 김정배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 한홍택 KIST 원장, 서남표 KAIST 총장, 이기수 고려대 총장, 서정돈 성균관대 총장
◆언론계·법조계·재계·금융계=송필호 중앙일보 사장,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박행환 헤럴드미디어 사장, 신상민 한국경제 사장, 고광헌 한겨레 사장, 김영일 BBS 사장, 양삼승 변호사, 이세중 변호사,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천신일 세중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신상훈 신한금융 사장, 이백순 신한은행 행장, 하영구 씨티은행 행장
◆문화예술계=권순형 예술원 회장, 배순훈 현대미술관 관장, 최만린 조각가, 박정자 연극인, 이문열 소설가, 신경림 시인, 최태지 국립발레단 단장, 권영빈 경기문화재단 대표, 전택수 유네스코 사무총장
◆사회복지·의료계=김득린 사회복지협회 회장, 김성수 사랑의친구들 이사장, 조성철 사회복지사협회 회장
◆해외 인사=켄심바 일본국제상 사무국장
이상렬 기자 [isang@joongang.co.kr]
김경빈 기자 [kgboy@joongang.co.kr]
☞◆호암상=삼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의 사회공익정신을 이어받아 학술·예술 및 사회 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포상하기 위해 1990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제정했다. 지금까지 101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